ENFP 커플의 결혼식입니다..
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둘 다 흥은 200%지만 계획성은 002%에 수렴하는 덤벙이 들이라,
아마 저희끼리만 준비했으면 이것저것 놓치고 덤벙댔을 게 뻔합니다..
박람회에서 처음 유진 국장님 봰 날 사실 두 눈 부릅뜨고 코 안 베이려고 엄청 힘 빡 주고 있었는데요,
식장도 그렇고 업체도 그렇고 저희끼리 몰래몰래 알아본 가격들과 비교 해 보았을 때
너무나 합리적이어서 바로 무장해제.
거기다 우리 유진 국장님, 강매도 안하십니다...
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
"이 분들은 어떻게 먹구 사시지..?"
추천 해 주시는 충분한 이유를 설명 해 주시고는 실은 이 부분은 지인 통해 진행 하려 한다..
조심스레 얘기 꺼내니까 그러시면 지인 분 통해서 알맞게 진행하시는 게 더 나으시겠다며
오히려 저희더러 잘한다고 손뼉을 쳐 주시네요..?
그래서 퍽 믿음이 갔던 것 같습니다.
식 준비를 약 6-7개월 전 부터 하다보니, 저흰 또 언제 뭘 예약했다? 그런거 다 까먹습니다.
스케쥴러에 적어 놓아도 한 달 전 부터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있고 한데, (예를 들어 체중감량이라던가..)
국장님 이라고 미리 카톡에 뜹니다.
그럼 카톡내용 안 봐도 아차! 하면서 저랑 와이프 둘이서 이마를 탁 칩니다..
다행히도 그런 저와 와이프를 단박에 알아 보셨는지
몹시 여유있게 챙겨 주시고 확정 못 지은 부분들에 대해서도 미리 여쭤봐 주십니다.. 물론 고민하고 있었던 척 했습니다.
국장님도 이런 신랑 신부는 처음 이었을 거에요.
역으로 너무 덤벙대서 힘드셨을 수도 있을텐데, 그런 내색 하나 없이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.
덕분에, 인생에 처음(그리고 마지막이 될) 결혼식, 무탈히 잘 올렸습니다.
아주 성대히..ㅎ 사진으로만 봐도 아시겠지만..
국장님 통해서 연락 한 모든 업체들에 대해서는 하객분들께 다 칭찬 받았어요..^^
주변에 결혼 앞두고 있는 친구들에게 모두 하우투웨딩 추천 해 줄 생각입니다..!